문화생활/여행

일본 오사카 여행 파트 3-1

아브라카 2010. 5. 23. 15:34

오사카 여행 마지막 4일차 시작입니다. 출국시간에 맞춰서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네요. 몇일 빨빨거리며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다리는 알이 잔뜩 배겨있고, 체력도 거의 바닥상태인데 시간에 쫓기니...


오사카성 입구에서 찍은 모습


오사카성 주변이 거대한 공원으로 꾸며져 있더군요. 우리나라처럼 개발에 미쳐있는 나라에서는 꿈도 못꿀 일일듯하네요. 도심에 이렇게 큰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어놓다니...


분수의 모습


겨울이라 분수가 그렇게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상태는 아니였는데, 여름에 물줄기를 시원하게 뿜고 있는 광경이 절로 상상이 가더군요.


공원입구 광장 분수대


거대한 공원 입구에 저렇게 광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쉬고 갈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워낙 사람들 숫자가 없어서 언제 사람들이 많을때가 있나 싶었네요. 


공원에 살고 있는 비둘기들


우리나라랑 달리 비둘기 구경하기 힘든 나라였던 일본인데, 오사카성 공원에서 비둘기를 보게 되더군요. 시간 여유가 있을 듯해서 지금 배타러 이동중이에요.


오사카성 주변 관광여객선 전경


오사카성 공원 주변에 운하가 파여져있고요. 거기를 한바퀴 돌면서 이런저런 안내를 해주는 관광여객선이 운항중입니다. 위 사진에 흰 셔츠에 모자쓰신분이 서빙해주시는 분이고요. 


출발전 밖의 모습


강물이 넘실넘실. 배 높이가 낮아서 물이 손에 잡힐듯 하죠? 우리 카카가 그렇게 파고 싶어하는 운하의 모습이네요.


여객선 내에 서비스 가능한 음식물 메뉴


주로 차나 음료수 종류이고, 과자가 한종류 있네요. 전 망고 블렌드 쥬스 하나 시켜먹어봤는데 그냥 그랬어요. 차라리 자판기 음료수가 훨 맛있는듯. ^^;;;


가까이 보이는 오사카성 모습


주변을 한바퀴 도는데요. 일본어로 오사카성의 역사라던가 주변 지리의 역사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줍니다. 일본어 모르면 하나도 못알아들으니 긴시간 심심할듯하네요. 저도 대충만 알아듣고 대부분은 뭔소리냐 싶었던...^^;;;


옆을 지나가는 운반선


운하에 실제 화물 운반에도 쓰이더군요. 특히 채소같은 것의 운반수단으로 많이 쓰이는 모양이에요. 


운하에 무리지어 살고 있던 갈매기 떼


여기서도 갈매기들이 떼거지로 모여있더군요. 배가 옆에 지나가도 워낙 익숙한 풍경인지 꿈쩍도 안하더군요. 


운하에 떠있는 채소 찌끄레기들


좀 지저분해보이죠? 이런저런 물건을 운송하다보니 어쩔수 없는거겠죠. 물은 좀 더러워보이더군요. 빠져서 물 삼키면 죽을 것처럼 보였던....


일제시절 역사 건물


무슨 은행이라는 듯도 하던데, 자세한 거는 모르겠고요. 우리나라 일제시절 시청이랑 비슷해보이죠? 설명은 잘 못알아들었는데 일제시절에 지어진 은행건물이라는 듯해요. 옆에 쭉 심어진 나무들은 벛꽃나무인듯


운하쪽에 만들어진 예술작품


음음... 나체 조형물이라서 찍은거는 아니에요. 예술작품이라 찍은거에요. 진짜에요. ^^;;;


강 옆에 쭉 심어져있던 버드나무


벛꽃 오타쿠 나라인 일본인지라 저렇게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는 광경이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뭔가 땅이 틀린건가 싶기도 했네요.


일본에서 처음 보게된 지붕위 십자가 표시


일본에서 지붕위에 십자가 표시를 이때 처음 보게 됐네요. 우리나라 돌아와서 물어보니 뭔가 평범하지 않은 기독교 단체라던데....

하여간 동네마다 십자가가 여러개씩 들어서있는 우리나라랑 달리 일본은 저런 십자가 지붕이 없어요.


간지 넘치는 운반선 운전하는 아저씨


배라고 하기는 모양이 그냥 판떼기 모양인 간지넘치는 운반선을 아저씨가 운전하면서 가더군요. 화물 싣기는 많이 편해보이죠? 그리고 옆쪽에 쭉 이어진 나무들이 다 벛꽃나무인듯해요.


현대적 조형미를 뽑내는 다리


운하 여객을 하다보면 여러 다리가 나오고 다리마다 지어진 시기와 모양이 다 틀리더군요. 방송으로 다리 역사에 대해서 떠들어대는데 솔직히 다 못알아먹겠었고요. 사진은 열심히 찍었는데, 그래봤자 다리사진이라. ㅋㅋㅋ


운하 탈출하는 곳


운하 양옆이 돌담이 수직으로 올라가있어서 밖으로 나갈수 없는 구조더라고요. 가끔가다 위 사진처럼 계단으로 된 곳이 있어서 거기를 찾아야지만 나갈수 있을 듯해요. 그런데 저런 곳이 자주 있는게 아니라 진짜 가끔가끔 보이더군요.


쭉 이어진 벛꽃나무들


봄에 꽃피면 좀 멋있어 보이려나요? 사실 하도 벛꽃만 징글징글 있어서리, 이 벛꽃 오타쿠들이라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올뻔 했네요.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는 일본 아저씨 아줌마들


오사카 여행을 하면서 또 부러웠던 것중에 하나가 취미생활 즐기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는 거네요. 저렇게 그림을 취미로 그리고 있는것도 그렇게 드문 광경은 아니고요. 노예처럼 일만 죽어라하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그래도 사람답게 살아가는 일본의 모습이라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