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여행

일본 오사카 여행 파트 2-4

아브라카 2010. 5. 22. 17:05

3일차 하이라이트 관광지였던 금각사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금각사 경내 전경 안내도


오른쪽 중간아래쯤에 빨간 글씨 있는 곳이 현재 서 있는 위치입니다. 왼쪽으로 쭉 진행해서 한바퀴 돌도록 되어 있더군요. 그림 왼쪽에 보이는 노란 건물이 금각사 본당을 그려놓은거고요. 여러 부속건물과 정원, 산책로로 이루어져있는 걸 알수 있습니다.


입구에 있던 말 주차장?


파란 벤치 뒤로 보이는 것이 옛날에 쓰였을듯 싶은 말 세우는 곳이더군요. 원래 3개만 있던건지, 아니면 많았던 것 중에 3개만 남겨 보존한건지 궁금한데 설명문이 없네요. ^^;;;


킨카쿠지(금각사) 입구


드디어 들어가는 군요. 담장도 금색에 맞춰서 노란색으로 꾸며놓은게 인상적이였고요. 금각사도 불교적인 인상은 거의 없더군요. 보통 절 입구에는 인왕문이나 금강문이라고 해서 문 양옆에 인왕이나 금강역사상을 세워두는 경우가 많은데 금각사는 평범한 대문이라 절 맞나 싶었어요.


안에서 발견한 불교 의식 안내문


금각사도 은각사처럼 그냥 역사 유적으로만 보존되어 있나보다하면서 들어갔는데 안에 들어가니 옆의 부속건물은 실제 절로 이용되는 듯하더군요. 위 사진처럼 예불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사홍서원, 관음경, 반야심경. 우리나라 절에서도 많이 볼수 있는거죠?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들어준 금각사의 반짝이는 모습


일본 여행 하이라이트를 화려하게 장식해준 금각사 반짝이는 모습입니다. 제가 도착한게 노을지기 직전이였는데, 이 시간대 아니면 저렇게 햇빛을 바로 받아서 반짝이는 모습을 못볼듯하더군요. 금각사도 불로 소실되었다던데, 복원한 모습이고, 매년 금박을 새로 입힌다네요.


자리를 옮겨서 찍은 사진


금각사 앞은 큰 연못이 있었고요. 연못 건너편에 길게 구경하고 사진찍을수 있도록 되어있더군요. 그런데 제가 도착했을때 중국인 패키지 여행단이 도착해서 버글버글 시끌시끌. 이 사진도 중국인들 틈에 끼어서 자리경쟁을 해가면서 찍은 거랍니다.

각도가 바뀌니 위쪽 사진과 반짝이는게 틀리죠? 물론 금색 모습만해도 감탄하게 만들어줄듯한데, 그래도 햇볕 제대로 받아서 반짝여주는게 포스가 틀리더군요.


연못을 포함해서 찍어본 모습


앞에 연못이 엄청 넓더군요. 진짜 배라도 띄워서 뱃놀이 해도 될 정도겠네요. 반대로 여름에는 벌레들 때문에 좀 많이 귀찮겠다 싶더군요.


옆에 있는 부속건물 앞의 가레산스이 정원


금각사에도 흰색 모레로 꾸며진 가레산스이 정원이 있긴한데, 은각사에 비하면 포스가 약해서 저는 그냥 그렇더군요. 더군다나 은각사 정원에 비하면 나무라던가 가레산스이라던가 차이가 나는 듯한.


계속 이어져있던 가레산스이식 정원


왼쪽에는 금각사 건물이 보이고 오른쪽 부속건물에는 가레산스이가 보이고. 은각사 정원은 많아봤자 2-3명이 지나도록 되어 있는데 반해서, 금각사는 이동로를 시원하게 뚫어놔서 10명 이상 지나는 폭이더군요. 그런데 길폭이 넓어진 만큼 저한테는 정원적 요소가 많이 안와닿더군요.


옆에 가까이 지나면서 찍은 금각사


은각사에서 너무 눈을 높여서 왔는지 가레산스이라던가 나무는 별로 눈이 안가고 자꾸 금각사에만 카메라 초점이 맞춰지네요. 사실 금각사는 금색 본당건물 포스가 너무 강해서 다른 요소들의 감흥이 반감하는 듯도 했습니다.

지붕 꼭대기에 장식된 봉황 장식도 인상적으로 보이네요.


뒤쪽에서 찍은 모습


금색이 인상적이긴 해도, 반짝임이 줄어드니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겠죠? 주변이 슬슬 어둑어둑해지는 것도 드러나고요. ^^


산책로에 있던 찻물 긷던 곳


금각사 본당을 지나 산책로 식으로 쭉 이어진 길을 지나면서 보는데 은각사랑 비슷하게 꾸며진 곳들이 많았어요. 위사진은 찾물 긷던 곳이라는 듯.


역시 등장하는 폭포


은각사에도 있던 작은 규모의 폭포 미니어쳐. 정원에 폭포는 필수요소인가보죠? ^^;;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듯


로마의 휴일 불상버전인듯. 그런데 걱정되는게 동전 던지다보면 불상에 맞을 텐데, 아무리 돌 석상이라도 동전에 계속 얻어맞으면 마모되는 게 많을 텐데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불상인가 싶었네요.


잘 조경되어 있는 시내물


역시 돌로 잘 깔아서 꾸며진 물 흐르는 곳이 모양인데 겨울이라 말라서 물이 없는 모습입니다.


가레산스이 조경을 꾸미고 있는 듯


뒤편 언덕위에 꾸며진 정자인데, 제가 도착할때보니 위 사진처럼 일본 분들이 흰 자갈 모래를 깔아서 꾸며놓고 있더군요. 관광지 유지 보수하는 데도 인력고용 효과가 많이 있겠다고 생각을..


금각사 뒤편에 꾸며진 차 마시는 곳


산책로가 거의 끝나면 위 사진처럼 전통찾집, 기념품점, 오미쿠지 뽑는곳등이 있습니다. 은각사에도 찾집이 있었는데 일정에 쫓겨 못마시고 온게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들러서 차 한잔 해봤네요. 사진은 서빙해주시던 분에게 부탁해서 찍었고요.

말차(가루녹차) 한잔과 다식(차과자) 1-2개던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녹차랑은 틀려서 맛으로 먹기보다는 문화경험으로 먹는거죠.

제 모습은 보시는 분들 눈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꺼기 때문에 알아서 필터링 처리를...ㅋㅋㅋ


금각사 출구


뒤편 작은 뒷문으로 나오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뒷문에도 역시 설맞이 장식물이 잘 꾸며놓았군요. 입구나 금각사 본당 모습에 비하면 좀 초라한 출구긴 하죠? ^^;;;


금각사 앞에 있던 자전거 주차장


일본은 평지가 많아서 자전거 타고 다닐만 하더군요. 관광지에 자전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자전거 이용율이 높은 모양이네요.

원래 가이드북에 의하면 한군데 더 들려야하는데 제가 굼뜬것도 있고, 3일간 부지런히 돌아다닌다고 지친것도 있어서 그냥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북에 없는 교통편을 이용해서 돌아오려니 고난이더군요. 버스정류장에서 일본 젊은이들에게 길을 물어서 타고왔는데 중간에 바꿔타는등 약간 헤멨네요.

허접한 일어 실력이라도 좀 도움이 됐던. (참고로 영어 쓰면 많은 일본인들은 도망가요. 우리나라랑 비슷한... ^^;;;)


너무 피곤해서 들러본 숙소 주변의 스파 월드


스파 월드. 우리나라로 말하면 온천 월드죠. 일본 온천 기대하면서 간것도 있긴한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찜질방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 시스템이 우리나라 찜질방이랑 비슷하더군요.

들어가면서 귀중품 맡기고, 안에서 입는 반팔 반바지 받고, 올라가서 목욕한 다음에 반팔 반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2층에 식사하는 곳도 있었는데, 제가 너무 늦게 가서 종료시간이더군요. 마사지나 네일아트 받는 곳도 따로 있고요.

목욕물은 우리나라보다 온도가 많이 낮더군요. 미지근한곳에서 오래 담그는게 일본 온천인가봐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닥터피쉬가 있다고 설명이 있었는데, 들어가보니 없더군요.

그리고 전자팔찌 같은거 주는데 그거로 결재하고 나가면서 계산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우리나라도 요즘 이런 곳 많죠?

일본 온천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실망하고 걍 찜질방에서 여행 피로 푼다고 생각하고 가면 딱일 듯해요. ^^;;


(슬슬 여행기가 마무리되어 가는 분위기군요. 그래도 글 몇개는 더 올려야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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