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여행

일본 오사카 여행 파트 2-5

아브라카 2010. 5. 22. 21:53

원래 스파 월드 내부에서 뭔가 사먹을 계획이였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너무 빨리 가게들을 닫더군요. 그래서 목욕후에 더더욱 배고파진 배를 움켜쥐고는 바로 옆에 있던 츠텐카쿠(통천각) 먹자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약간 기울어지게 찍힌 츠텐카쿠(통천각)


목욕을 마치고 더위와 굶주림에 어질어질해서 사진이 기울어져 찍힌 듯. 오사카를 대표하는 탑이라네요. 그리고 이 츠텐카쿠주변에도 맛집들이 많다네요.

톳톤보리에도 있던 복요리 전문체인 쯔보라야의 모습도 보이고, 퇴근한 일본인들이 한잔하러 모이는 곳인가봐요. 다른 곳의 가게는 다 닫았는데, 여기는 그래도 늦게까지 하는 모양이네요.

그런데 가게에 가까이 가보니 이곳도 파장 분위기긴하더군요.


역에서 가까이 있던 초밥집 포장 메뉴들


배고픈 것도 있고,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가게들도 슬슬 닫는 분위기인듯도 하고. 그냥 역건물에서 가장 가까이 있던 테이크아웃 초밥집에서 위메뉴에서 골라 사들고 돌아가서 먹었네요.

제일 큰 메뉴 골라서 주문하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걸려서 곤란하다고 하길래, 대충 주문해서 받은 담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사와서 먹은 도시락 2개


장어덮밥과 초밥세트 2개 싸와서 먹었네요. 초밥이 도쿄로 대표되는 관동식과 오사카로 대표되는 관서식이 약간 틀린데요. 우리가 보통 초밥으로 알고있는 니기리 스시 (쥠 초밥)은 도쿄식이죠. 한덩이 밥에 생선살을 얹어서 먹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초밥은 하코 스시 (상자 초밥)이라고 하는데, 나무 상자에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고 꾹 눌른다음에 꺼내서 칼로 썰어 먹는 초밥입니다.

본격적인 하코 스시는 엄청 화려하고 비싸다는데, 저는 그냥 서민적인 하코 스시 도시락으로 만족해야죠? ^^;;;


야밤에 들러본 슈퍼에서 발견한 기무치


도시락 먹고 바로 쓰러져서 잤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밤에 깨버렸네요. 몸은 엄청 피곤한데 머리는 말짱한 그런 황당한 상태 있잖아요? 내일 출국이니 갑자기 아쉬워지는 것도 있고, 가만히 누워봤자 잠이 쉽게 오는게 아니라 산책겸해서 카메라를 챙겨들고 한바퀴 돌았네요.

근처에 있는 서민 시장에 가보니 24시간 슈퍼인지 밤늦게 열려있더군요. (옆가게들은 다 닫힌 상태였는데,) 가벼운 군것질거리를 사는데 보니까 김치코너가 따로 있네요.

일본에 간지 몇일됐다고 벌써 김치보고 반가워하면서 사진을 찍은. ㅋㅋㅋ


화려했던 돗톤보리는 밤에 이렇게.


먹자골목으로 유명한 돗톤보리인데 밤에는 훵하죠? 이때가 대충 10시 30분정도인데, 우리나라면 한창 불이 밝을 때인데 일본은 다 닫고 퇴근상태네요. 관광객 입장에서는 아쉽긴한데, 다시 생각해보면 일본이 사람답게 사는 거겠죠. 


돌아다니다 발견한 낙서범에게 경고문


일본에는 거리낚서때문에 골치인가보네요. 낙서하는거 다 녹화되고 있다고 경고문이 붙어 있더군요.


신문에까지 나온 모양이네요.


신문 스크랩까지 해놔서 경고하고 있었어요. 그런게 경찰서가 관할이 아니라 상점가 연합회같은 곳에서 하는 모양이네요.


잠시 뒤에 발견한 낚서


경고문보고 우왕~~~ 거리면서 지나갔는데 좀 지나다보니 진짜 낙서된 곳이 있더군요. 그런데 거창한 경고문과는 달리 저기밖에 낙서된 곳은 못봤어요. 유행이 이미 지난 건가요? ^^;;;


길거리 중간에 있던 지장전


번화가 한가운데 구석에 저런 지장전이 있어서 오가며 소원을 빌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일본인의 종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나 할까요?


한국식 마사지 광고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원정 매춘으로 시끄러운데 오사카 야밤에 실제 저런 광고판이 있더군요. 한국식 마사지! 광고판 여자는 어디 배우 사진 뽑아 쓴듯한데 좀더 이쁜 여자 사진좀 쓰지. ㅋ 

저기 마사지가 진짜 그 마사지는 아니겠죠? 30분에 5천엔 압박!


야밤에 불이 켜져있던 메뉴 모형


가게 광고로 계속 불을 밝혀놓는건지. 가게는 닫혀있는데 저렇게 메뉴 모형은 불을 밝혀놨더군요. 일본식 경양식집인듯. 파르페가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돗톤보리에서 유명한 금룡라면


다른 곳은 다 닫았는데 금룡라면은 문을 열었더군요. 배만 꺼졌으면 한그릇 먹어봤을텐데. 전 여행을 가거나 운동을 하거나 힘을쓰면 살이 빠지면서 배에 가스가 차서 잘 못먹는게 진짜 흠이에요. 저 금룡라면도 다들 한번씩 먹는건데 전 결국 못먹어봤네요.

산책삼아 한바퀴 돌아 숙소에서 다시 잠을 청해서 푹잤네요.


(마지막 일차에 오사카 성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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