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여행

일본 오사카 여행 파트 2-2

아브라카 2010. 5. 20. 03:07

 

아래쪽에서 찍은 기요미즈데라 본당 무대의 모습

 

자칭 폭포라는 샘물에서 물한잔 들이키고,(물맛은 우리집 뒷산 약수터 물맛!) 아까 봤던 본당 무대 아래쪽을 지나서 밖으로 나가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아래쪽에서 찍은 아래 지지부 나무기둥의 모습인데요. 보다시피 아래쪽 텅빈 곳에 나무기둥으로 구조물을 만들어올려서 위에 건물들을 받쳐주고 있는 구조입니다. 꽤나 오래된 건축물이고 사람들이 계속 드나드는데도 불구하고 잘 보존되어 있는 듯하네요.

 

출구쪽에서 올려보며 찍은 입구의 붉은 탑

 

입구와 출구가 같은 곳에 위치한 관계로 입구에서 봤던 건물들을 또 올려보며 나가게 되더군요. 위 사진 아래쪽에는 작은 연못도 있고 보니 조명도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도 괜찮은 광경을 보여줄듯이 보였습니다.

필수 관광지인 기요미즈데라를 한바퀴 돌아본 감상은 관광지로서도 괜찮지만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아 보이더군요. 경치 좋은 곳도 많고, 사진 찍을 만한 광경도 많아서 연인끼리도 재미있게 즐길듯해 보입니다.

 

가면들이 멋있었던 기념품점

 

내려올때는 올라간 골목과는 다른 골목을 선택해서 구경하면서 내려가는데, 기요미즈데라의 경우 이 기념품점 골목도 훌륭한 관광지입니다. 사실 가게마다 들어가서 사진도 찍으면서 천천히 구경하고 싶긴하지만 시간상 한계도 있고, 물건 사지도 않을꺼면서 가게안에 들어가서 뒤적거리는 거는 가게주인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가게 밖에서 슬슬 구경하면서 내려갔습니다.

아까 부채가 화려했던 가게와 달리 이번에는 가면이 멋있게 장식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역시 가격은.....

기타 아래쪽에 마네키네코 인형을 비롯 귀여운 인형들도 있었고. 저도 선물용으로 간단한 기념품을 구입하긴 했지만 왠만한 자제력이 없으면 이곳에서 많이 털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일본 군것질거리라던가 차잎이라던가 먹을것도 많았던 전형적인 관광지 상점가였습니다.

내려와서 다음 목적지인 기온거리를 향해 출발!

 

기온 거리로 추정되는 골목

 

제가 자세한 지도를 들고 간게 아니라 여행사에서 챙겨준 대락적인 가이드북만 들고 다녀서 정확한 위치 잘 모르고 헤멘곳이 몇곳있었는데 기온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기온은 예전부터 일본 고급 기생 요정으로 유명한 곳이죠. 아직도 게이샤가 남아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일본 버블 호황 경제때는 아는 사람의 소개 없이는 가게 출입도 못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요즘은 이곳도 불황의 여파로 많이들 어렵다네요.

 

기온거리 한 가게 입구에 장식되어 있던 설맞이 장식물

 

도착한 시각이 점심무렵이기도 해서 거리에 볼거리는 없더군요. 가게들도 다 문 닫혀있는 상태이고, 게이샤 차림 아가씨 한명 보기는 했는데 무턱대고 사진찍자고 달려들기도 뭐해서 그냥 멀리서 구경하는 정도였네요.

거리를 한바퀴 돌아보던 중에 발견한 한 가게 입구인듯 싶은데, 안은 어쩔지 몰라도 일단 겉보기는 고급요정으로 전혀 안보이죠? 그리고 설맞이 장식물이 정성스레 장식된거보고 한장 찰칵!
진짜 안이 어떤지가 궁금하네요. 우왕~~~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요정도 전 가본적이 없어서리 상상도 안가네요. ㅋ)

 

고급 요정에서 고급 요리점으로 변신한 듯한 한 가게의 광고판

 

경기가 많이 어려워진 관계로 기온거리에서도 예전처럼 돈많은 사람이 흥청거리면서 돈쓰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네요. 그래서 사진에 보듯이 고급 요리점으로 변신을 해서 일반인들에게 장사하는 가게도 있다고 듣긴했는데 실제로 가게앞에 저런 광고판이 있더군요.

사실 저 광고판을 저 혼자 본게 아니라 관광온듯한 노부부랑 같이 구경했습니다. 그 노부부는 여기서 식사를 하실 모양인듯하네요. 전 가격과 가게 안 사진정도만 대충 보고는 다음 관광지인 은각사로 출발!

 

은각사 부근에 있던 맑은 시냇물

 

교토에서는 관광지간 이동에 버스를 이용했는데 우리나라랑 같은 버스인데 또 약간 다르더군요. 그런데 얼마뒤에 보니 일본에서 쓰던 버스를 수입한건지 똑같은 버스가 우리나라에서도 달리던.

버스 얘기도 할게 많은데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은각사에 도착해서 하차후 슬슬 걸어가는데 보이는 맑은 시내물이였습니다. 시내물에 쓰레기 하나도 안보이고요. 강바닥이 투명하게 보일정도로 깨끗하더군요. 설마 여기도 서울 청계천처럼 수도물 흘리는 거는 아니겠죠?

 

긴카쿠지(은각사) 정문 입구

 

은각사라고 하는데 실제 절 건물은 아니고 일본 세력가의 별장이였다고 하네요. 금각사가 워낙 유명한 관계로 원래 이름과 달리 은각사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하고요. 안에 건물에 은색 건물은 없습니다. (실제로 은박을 입혀보려고는 했다는 듯하던데 실행은 못한듯하네요.)

여기 입구에도 아까 기온거리에서 본 설맞이 장식이 잘되어 있군요. 양옆에 소나무 장식과 대문 위쪽에 장식물.

긴카쿠지 주변에도 기념품점들이 들어서 있긴하는데 아무래도 기요미즈데라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작은 편이고요. 반면에 전통음식들이 기요미즈데라와는 좀 틀리더군요. 얼핏보니 은어 요리 어쩌구해서 본듯한데 먹어보지는 못했네요.


정문에서 매표소로 쭉 이어진 진입로

 

정문에 들어가니 바로 옆으로 꺾어서 쭉 이어진 길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네요. 저 앞에 사람들 줄서있는 곳이 표사는 곳이고요. 히메지성 꾸불꾸불한 길을 연상시켰네요.

 

긴카쿠지 내부에 가레산스이 정원

 

은각사는 위 사진에 보듯이 하얀 모래로 만들어놓은 가레산스이 정원으로도 유명하죠. 저 하얀 모래가 바다를 표현해놓은 거라네요. 멋있는 정원수들과 모래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로 잘 꾸며놓았더랬죠.

 

역시 정원수과 모래로 잘 꾸며진 모습

 

위 사진에 보듯이 관광 루트를 순로라고 표시해놓아서 저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한바퀴 잘 돌게 되어있더군요. 나무들 하나하나가 모습들이 참 예술적이죠?

 

은각사 안에 있던 도리이와 참배하는 곳

 

도리이라는 것은 위 사진에 보이는 모양의 기둥으로 보통 신사 입구에 세워진 것인데,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구분하는 상징적인 기둥으로 알고 있어요. 저 기둥까지가 인간세계이고, 저 기둥너머는 신의 세계인 셈이죠.

신에게 빌기 좋아하는 일본 답게 별장에도 소원 빌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놓은 모양이네요.

 

무엇을 표현해 놓은 것일까?

 

아까 본 것은 바다를 표현했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좀 대형의 예술품이 등장했네요. 모양과 규모를 보니 전 후지산이 떠오르던데, 안내문 같은 것이 안보여서 뭔지는 모르겠네요. 하여간 한군데 움푹 들어간곳없이 깔끔하게 모양을 이루어 놓은 것을 보니 정말 모래 맞나 싶더라고요.

 

옆에서 보게된 은각사 본당 건물

 

뭐 평범해 보이는 옛날 건축물이죠? 은각사는 건물자체보다는 정원과 산책로가 훨씬 멋진 곳이였어요.

 

거대한 초승달 모양?

 

위에는 역시 물결무늬가 표현되어 있는데 아래쪽에 초승달 모양으로 받침이 있네요. 역시 뭘 뜻하면서 만들어 놓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멋있어 보였어요. ㅋ

 

멋있는 소나무

 

소나무 분재하는 분들이 저런 모양의 소나무를 만들고자 하시는 거겠죠? 뭔가 형이상학적인 모양으로 잘 가꾸어져있는 소나무인 듯. ㅋ

 

나무문에 그려진 그림

 

건물들을 둘러보다보니 나무문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너무 오래되서 빛이 바래서 그런지 많이 촌스러워보였네요. 종이문에 그림을 그리던가, 아니면 색깔이 진한 단청으로 그리던가 하는게 좋았을 듯 싶네요.

 

역시 무언가를 표현해놓은 모래 장식물

 

처음 가레산스이를 봤을때는 우와 무언가 대단하다 싶었는데 이쯤오니 너무 많이 봐서 별 감흥이 안생기더군요. 무언가 참신성도 많이 떨어지는 듯 싶고. 설명이 없이 그냥 구경만해서 지레짐작하려니 한계도 많고.

저는 역시 빨리 질리는게 단점인듯..

 

건물안 소원비는 곳

 

은각사 말고 다른쪽에 있던 곳의 내부 모습인데 신사식으로 소원 비는 장소인가보네요. 안쪽이 어두워서 뭔가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했었어요.

 

정원 중앙에 위치한 돌다리와 소나무

 

무슨 영화 한장면에 남주인공 여주인공이 나무아래서 만나면 딱일듯한 돌다리가 있더군요. 정원하면 역시 연못과 잉어도 빼놓을수 없는 필수요소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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