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저사양

윈도우 2000에서 웹브라우저 사용기

아브라카 2010. 4. 5. 00:51

윈도우 2000에는 기본적으로 익스플로러 5.x가 포함되어 있고, 최종 업그레이드 버전은 익스플로러 6입니다. (익스플로러 7,8은 깔고 싶어도 못깔죠.) 전세계적으로 익스플로서 6 안쓰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꺼꾸로 익스플로러 6 아니면 깨지는 사이트도 많이 남아있고, 참 뭐시기한 상황이죠.

반면에 익스플로러 6같은 경우는 너무 오래된 브라우저라 (사실 오래된거보다는 기본자체가 그런거지만..) 탭기능도 없고, 기타 이용상 많은 불편이 있습니다.

윈도우 2000에서 사용 가능한 웹브라우저를 이것저것 받아서 사용해본 관계로 간단하게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1. 익스플로러 6

사이트 : www.microsoft.com

뭐 온국민의 브라우저죠.  특히 익스플로러 6에 최적화 시킨 사이트가 많아서 익스플로러 7, 8에서도 깨지는 사이트가 많다네요. 거기다가 요즘 심각한 보안 문제때문에 안쓰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그런데 익스플로러 6 쓰지말자 하면서 익스플로러 7, 8로 업그레이드하라고 나오는거보면 코웃음만 나오더군요. 뭐하자는 건지 진짜...-_-;;;)

기능도 별로 없는 주제에 좀 무거운 편에 속하는 브라우저입니다. 쓰고 싶어서 쓰는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쓰는 브라우저.

 

2. 파이어폭스 3.6 

사이트 : www.mozilla.or.kr/ko/

 요즘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파이어폭스 (불여우) 브라우저입니다. 불여우 2.x 버전때만 하더라도 깨지는 사이트가 많았는데 3.0이 되면서 많은 사이트에서 별 불편없이 사용 가능합니다.(가끔 여백이 많이 들어간다는가 하는 식으로 약간씩 깨지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편하게 이루어져있고, 거기다가 강력한 부가기능과 플러그인이 존재해서 웹브라우저 이상의 프로그램으로도 사용 가능하게 되죠.

단점은 저사양용으로는 다소 무거운 편에 속하는 브라우저이고, 메모리 관리가 부실해서 오래 켜두면 시스템을 버벅거린다고 하네요.(계속 버그 수정중이라고는 하고 현재 많이 개선된거라고는 하지만...)

거기다가 앞으로 윈도우 2000 지원 중단 예정입니다. (원래 3.x 버전부터 중단된다고했는데 아직은 지원하고 있는...)

 

3. 오페라 9.64

사이트 : www.opera.com

가볍고 빠른 브라우저의 대명사 오페라 브라우저입니다. 8.x까지는 판매하던 유료 프로그램이였는데, 구글의 지원에 의해 9.x부터는 무료로 공개가 되었고, 현재 10.x 버전이 발표중에 있더군요. 그리고 데스트탑 시장보다는 포터블 시장쪽으로 주력방향을 삼는다고 하네요.

검색해보니 10.x에서 많은 기능이 추가되며 무거워졌다는 소리가 있어서 9.64 포터블 버전을 구해서 사용중입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못구하고 구글 검색을 통해 따로 구해야하더군요.)

명성대로 빠른 로딩과 저사양 시스템에 부담없는 가벼움을 보여주는군요. 그리고 스샷에 보여지듯이 윈도우 2000에서도 화려한 외관의 인터페이스를 자랑하고요.

단점으로는 파이어폭스보다 깨지는 사이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깨지는 경우는 이용이 불편할 정도로 왜곡된 화면을 보여주고요. 브라우저 자체에 상당히 많은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익스플로러 표준인 우리나라에서 쓸수 있는 기능이 거의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들어서 뉴스 읽기 및 자료 검색용 전용 브라우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4. The World 2.4

사이트 : www.ioage.com/en/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극찬하는 The World 브라우저입니다. 검색해보니 모두 칭찬글밖에 없더군요. (심지어 jwBrowser 제작자까지 극찬하는... ^^;;;)

위 브라우저들과는 달리 자체 엔진이 아닌 익스플로러 엔진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브라우저입니다. 그러면서 익스플로러와 달리 상당히 빠르고 가벼운 작동을 보여줍니다. 윈도우 2000에서 탭기능을 지원안하는 익스플로러 6 엔진을 사용하면서 탭기능과 광고차단, 보안기능등을 제공하는 저로서도 감탄할수 밖에 없는 브라우저더군요. 파이어폭스의 편의성 + 익스플로러의 호환성을 모두 겸비한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진짜 편한 브라우저로 보이네요. 익스플로러 6 안쓰기 운동으로 막힌 사이트도 별 이상없이 이용가능하더군요. (익스플로러 보안문제가 엔진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존재한건지. 좀 걱정되긴 하지만.. ^^;;;)

실행 파일도 너무 작아서 (익스플로러 엔진을 쓰는 탓인듯 싶네요.) 금방 다운 가능하고, 설치과정 없는 무설치 버전도 올려져있습니다. (어차피 설정같은게 ini파일등으로 관리되는거로 보여서 설치과정도 별 필요없는 듯 싶네요.) 그리고 홈페이지에 플러그인과 스킨들이 올려져있네요. (파이어폭스에 비해서는 좀 빈약하지만...)

유일한 단점이, 한글버전이 존재한다는데 이것에 빠진 기능도 있고, 한글버전을 설치하면 영문버전에 비해서 느리다더군요. 전 검색해보고 그냥 영문버전으로 이용중입니다. 그리고 가볍긴한데 익스플로러 엔진 특유의 무거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더군요. 특히 창 내리고 다른 작업을 한참한 뒤에 다시 창을 올리면 버벅거리는 것은 어쩔수 없네요.

중국에서 만들어진 브라우저라는데 요즘 IT쪽도 중국의 약진이 무섭네요. 오픈소스쪽도 중국 프로그래머 작품들이 슬슬 눈에 띄기 시작하고. 우리나라 IT의 침체가 걱정될 정도입니다.

현재 무설치 버전을 깔아서 메인 브라우저로 이용중입니다. ^^

 

5. jwBrowser 5.19

사이트 : jwbrowser.tistory.com

우리나라 자체 개발 브라우저의 자존심 jwBrowser입니다. 위에 The World 브라우저처럼 익스플로러 엔진을 이용하면서 탭기능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상당히 오랜기간 꾸준히 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브라우저로 알고 있습니다.

The World 브라우저처럼 상당히 작은 크기의 실행파일이고, 무설치 버전도 역시 공식 배포됩니다. 처음 실행해보고 놀란게 너무 가볍고 빨라서 오히려 오페라보다 더 빠르지 않나 싶었네요. 다만 익스플로러 엔진 특유의 무거움은 역시 존재해서 오랜시간 다른 작업후에 창을 올리면 한동안 버벅거리더군요. 윈도우 2000에서 탭기능 없는 익스플로러 6 엔진으로도 탭기능이 훌륭하게 구현되어서 편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개발자이기 때문에 건의나 버그가 직접적으로 보고하고 응답받을수 있다는게 좋네요.

다만 인터페이스가 다른 브라우저들과 너무 다르더군요. 탭같은 경우 기존 탭에서 불러올지 새탭으로 띄울지 설정하는 곳이 안보이고 즐겨찾기를 클릭하면 무조건 새탭이 뜨는 것도 불편하고, 기능은 많긴한데 익숙하지가 않아서 익히는데 한참이 걸릴듯해서 사용을 포기한 브라우저입니다. 제대로 익히면 편하게 사용 가능할 것 같지만요.

 

이외에서 수많은 브라우저들이 존재합니다만, 나름 유명하거나 저사양에서 쓸만하다고하는 목록을 추려서 간단하게 사용해본 결과 본문에도 나오지만 뉴스 읽기 및 자료 검색용으로 오페라 + 메인 브라우저로 The World  이렇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익스플로러만 사용하시던 분이라던가, 다른 쓸만한 웹브라우저를 찾고 있던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네요. ^^